 |
| 한국유학개발원
|
|
|
 |
| |
등록일
2004. 6. 14. |
조회수
2071 |
| Q
: 저는 교토대학에 대해... |
아래 대학 정보를 보니 매우 흥미롭게
구성해 놓으셨는데, 혹시 교토대학에
관한 것도 알려주실 수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
| A : 답변입니다. |
강은정님 안녕하세요.
히도츠바시의 것은 많이 도움이 되셨나요? 같은 포멧으로 교토대학의 것을 올려드립니다. 조만간에 다수 대학의 것을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용이 재미있을 것이라 자랑합니다.
역사와 평판
1897년, 교토제국대학 창립. 1947년 교토대학으로 개칭. 1949년에 제3고등학교 등을 포괄하여 새로운 교토대학으로. 학구적이고 선구적 자유로운 학풍은 아직도 건재. 학생의 기질은 “이상한 사람이 많다” 라는 정평이지만 본인들은 싫은 것만도 아니라는 듯하다. 반(反)중앙을 지향. 반골(反骨). 온화하지만 장소의 분위기를 읽어내지 못하는 마이 페이스 형의 학생이 많다. 경박하고 촐랑거림. 사회적 평판은 말이 필요 없는 엘리트. 자유로운 느낌. 두뇌회전이 빠르다. 촌스럽다. 오타쿠가 많다. 따지기 좋아한다. 다른 대학을 얕본다 (“약육강식” 이라 불림). 번화가에서는 낮은 평가.
캠퍼스소개
교토대학은 교토시내 북동부에 본부 블록, 의학부+약학부+종합인간학부 블록, 그리고 이학부와 농학부가 있는 북부 교사, 3개의 캠퍼스를 갖고 있다. 이들 세 캠퍼스는 거의 근접해 있다.
●본부 (본부, 문학부, 교육학부, 법학부, 경제학부, 공학부)
우선 캠퍼스에 와보면, “여기 중국 아닌가?” 라는 착각을 할 정도로 자전거가 많다. “골든 위크 전까지는 천안문 주변만큼 많다” (문학부 2학년). 자전거의 보급을 뒷받침 해 주는 것은 교통편의 악조건. 교토인의 발이라 불리는 시영(市営)지하철은 교토대생들과는 관계가 없다 (자전거로 15분 이내로 갈 수 있는 곳에 하숙하는 학생들이 많다). 본부 (문학부, 교육학부, 법학부, 경제학부, 공학부) 는 게이한 데마치야나기역에서 도보 10분. 또는 교토역, 한큐가와라마치역, 지하철이마데가와역 등에서 버스를 타고 “햐쿠만벤” 에서 하차. 교토는 타관 사람에게 차갑다고 하지만 학생은 특별 (스님도). “학교 주변은 시골 같은 분위기로 마음이 편해져서 평생 있고 싶을 정도이다” (이학부 대학원생). 명물인 시계탑은 교토대생들의 약속장소. 구매부도 풍부하게 물건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자주 가는 곳으로는 학생식당. 국립인 것에 비해서는 꽤 괜찮다는 평판. 크고 싸고 양이 많다. 휴강시간 때에도 이용한다. “도쿄대생이 이용해 보고, 한마디 코너에 “우리가 졌다” 라고 써 놓고 간 글을 때때로 본다”. 교사는 낡고 시설은 뒤떨어지지만 그 나름대로의 정취가 있다. 서클동이 불이 났을 때, 피해총액 1억엔 이라 하지만, 그 중에서 건물 피해비용은 5만엔 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캠퍼스는 너저분해서 화장실 냄새가 어디선가 풍겨온다. 도둑고양이도 자주 발견된다. 어쨌든 화장실만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문학부 3학년). 주변의 음식점은 대체로 학생들에게 적합해서 편리. 서클동 등도 낡고 어수선하지만 활기가 있다. 도서관은 장서가 충실. 부속도서관 (중앙도서관) 외에 각 학부 각 연구소에 각각의 도서관 시설이 있어 귀중한 장서를 수록하고 있다.
●종합인간학부, 의학부, 약학부
본부에서 약간 떨어진 히가시오지도오리를 끼고 종합인간학부와 의학부가 있다. 과연 설비는 충실하다. 게이한마루타마치역에서 도보 10분. 버스는 “고노에도오리” 에서 하차. 약학부는 캠퍼스 중에서 가장 남쪽. 쿠마노신사 근처에 있다. 게이한마루타마치역에서 도보 10분. 버스는 “고진구치” 에서 하차.
●북부캠퍼스 (이학부, 농학부)
이학부와 농학부는 북부캠퍼스. 농장이나 식물원도 있고 게이한데마치야나기역에서 도보 15분. 버스는 “농학부앞” 에서 하차.
학부소개
기본적으로 방임주의. 학점도 엄격하지는 않다. 학점으로 속박하지 않아도 하고 싶은 학생들은 알아서 공부하고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도 목적을 가지고 무언가를 한다 (공부하지 않는 그룹이 압도적으로 다수파). “교토학파” 라고 불리는 학구적이면서도 자유로운 학풍은 다양한 연구의 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교수들도 학생들도 OB도 “학문을 공부하는 곳으로서, (우리대학보다) 상위의 대학은 외국에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당당히 대답한다. 기초연구중시. 모든 학부가 자유스럽고 교수의 층도 넓다 (단, 실력은 있지만, 학생들에게 세세히 손이 못 미친다는 목소리도). “학점은 줄 테니까 되도록 강의시간에는 나오지 마세요” 라고 선언하는 교수도 있다. 교수의 레벨은 톱 클래스 이지만 가르침에 있어서는 조금만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평판. “노벨상을 받는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교수들이지만 칠판의 글씨는 전혀 해독 불가능” 이라는 등 불만다수. 하지만 간단하게 학점을 주기 때문에 용서한다.
●문학부
문학부는 인문학과만. 그 중에서 철학기초문화학계 (철학, 서양철학사 등), 동양문화학계 (국어국문학, 중국어중국문학 등), 서양문화학계 (서양고전학, 영어영문학 등), 역사기초문화학계 (일본사학, 동양사학, 서양사학 등), 행동•환경문화학계 (심리학, 사회학, 지리학 등), 기초현대문화학계 (과학철학, 현대사학, 현대일본론 등) 의 6가지 학계, 32가지 전공으로 나뉜다. 중에서도 동양사학이 의외로 기세를 떨치고 있다거나. 통칭 “あそ文学部” (あそぶ(놀다)+文学部(문학부)의 합성어).
●교육학부•법학부
교육학부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문으로서의 교육을 생각하는 학부. 학과는 교육과학과만 있으며 현대교육기초학, 교육심리학, 상관교육시스템론의 3가지 강좌가 있다. 법학부의 사법시험 합격자는 도쿄대와 비교하면 꽤 적은 편이다. 경제학부의 과목도 어느 정도 수강할 수 있다. 별명 “あ法学部” (あ(그래)+法学部(법학부)의 합성어).
●경제학부
경제학부는 경제학과와 경영학과로 나뉜다. “パラ経 (파라다이스경제)” 라고 불리어, 졸업은 쉽다고 학생들은 호언장담. 2학년부터 전문과목의 수강이 가능하고 세미나로 정평이 나 있다. 명예교수가 작고할 때 마다 마르크스 경제학이 후퇴해 간다.
●공학부•이학부•농학부
공학부는 지구공학, 건축학, 물리공학, 전기전자공학, 정보학, 공업화학의 6학과. 이학부는 이학과 뿐이지만 수리학계, 물리과학계, 우주혹성과학계, 화학계, 생물과학계의 코스가 있어, 2학년 마지막에 선택. 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있다는 화려함에 비해 제정은 궁핍. 비커 대신으로 유리컵을 사용하고 있다든지. 통칭 “就職ム理学部” (就職(취직)+ムリ(무리)+理学部(이학부)의 합성어). 농학부는, 생물생산과학, 생물기능과학, 생산환경과학의 3학과. 통칭 “무능(“ム농”과 발음이 같음)학부”.
●의학부•약학부
의학부는 교양과 전문과목의 6년제. 캠퍼스가 떨어져 있어 교사(校舎)가 무척 근사하다. 별명 “かしこ医学部” (かしこい(영리하다)+医学部(의학부)의 합성어) 또는 “アブな医学部” (アブない(위험하다)+医学部(의학부)의 합성어). 약학부는 1997년 그 전까지의 약학과와 제약과학과를 재편성하여 신학과 종합약학과를 설치했다. 대학 내에서 가장 존재가 희미한 학부.
●종합인간학부
1992년에 신설된 학부. 인간, 기초과학, 국제문화, 자연환경의 4학과로 나뉜다. 각 학과 소수정예교육을 실시. “좋게 말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나쁘게 말하면, 전문성이 없다. 하지만 교수진은 유명인이 많고 예상 이상으로 제대로 학문을 배울 수 있다. 교토대는 전과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대강 여러 가지 것을 해 보고 더 깊게 배우고 싶은 것을 찾았을 때 전과를 하는 방법도 있다. 단, 과거의 실적을 보면 유입자수 쪽이 유출자수 보다 더 많긴 하다”
학생생활
일반적으로 떠올려지는 교토대생의 이미지를 “아무리 봐도 교토대생”, 줄여서 “イカ京” 이라고 한다. 잠자다 일어난 듯한 머리, 안경, 촌스러운 옷을 입고 있다 (예를 들면, 알파벳 프린트셔츠, 바랜 청바지, 하얀 찍찍이 운동화 등). “추리닝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이학부 4학년). 여자들도 유행이 지난 원피스에 화장기 없는 얼굴. 극히 드물지만, 유행을 따르는 사람도 있기는 있는 듯 하다. 교제 상대는 학교 내에서만. 타 대학에서 미팅을 제의하는 일은 어쨌든 없다. 여러 가지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도쿄대에 비하면 교토대생은 구애될 것 없이 당당하다. “속도 위반을 해도 시험을 이유로 눈 감아 주더라” 등, 지역 사람들도 그들을 관대한 태도로 대한다.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학점이 그 정도로 엄하지 않는 것에 비해서 유급되는 학생이 꽤 있다. “학생시절에는 백수, 사회에 나가서는 우등생” “의학부 애들은 서클도 따로 만들고 인기도 있다, 게다가 그것을 내세우고 잘난 척을 해서 다른 학부 애들로부터 미움을 받는다. 사람들이 이학부는 대단한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머리의 나사가 하나 빠져있는 애들의 집단” (공학부 4학년). 졸업식에서는 매년 애니메이션 주인공 등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꼭 출현. 몇 년 전의 졸업식 때는 유행을 반영한 “알몸의 경찰관” 그룹이 매스컴에 화제가 되었다. 그런 도를 지나친 모습들도 또한 “イカ京” 인 것이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