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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15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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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부터 방송쪽이 관심이 많았습니다. 프로듀서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국문학을 전공해 동아리도 대학교내 방속국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니 기술 쪽에 치우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미 무역회사에 취직이 되어 있는 상태였지만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일은 아니다」고 판단 방송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유학을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더 실전적인 능력을 몸에 익히기 위해서 전문학교로 결정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면 일본의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수업은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마치 선생님과 저 둘만의 수업처럼 느껴졌습니다. 전문학교 시절엔 유학생모임의 회장을 맡으며 축제땐 주점을 한 것이 좋은 추억입니다. 모국의 요리를 만들거나 토산물을 판매하기도 해 즐거웠습니다.
NHK(일본방송협회)에서 강사를 하고 계시던 선생님에게 친절한 지도해주셨고 지금의 회사도 소개받았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려고 하자 「자네의 비자가 나왔으니 일본에서 한번 일해 보지 않겠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제가 근무하는 회사는 NHK방송관련 기술을 위탁받고 있는 회사입니다. 지금은 관리 파트에서 일하고 있지만 처음에는 현장에서 4년반 정도 기술을 배웠습니다. 각국으로부터 들어오는 프로그램을 프로듀서의 요청에 맞게 NHK의 포멧에 맞추어 편집하거나 방송을 하는 일입니다.
NHK와 KBS에서 공동으로 프로그램 2회분량을 따낸 적도 있습니다. 기술자이지만 한국어와 일본어를 잘 구사해서 편리하였습니다. 한국어와 일본어 모두를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디에서 끊어서 편집하면 좋은지 당연히 알 수 있지요.
한국에 있을 때에는 간단한 인사말 정도 할 줄 아는 실력이었는데 일본어학교때 초급클라스부터 시작에서 1년 뒤에는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6개월만에 일본어능력시험1급에 합격하고 그 후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일본의 것을 배워나갔습니다.
일본인과 친분을 쌓아 「일본어를 잘 못하니 말하는 중에 틀린부분이 있으면 가르쳐주세요」라고 부탁한 것이 지금 생각해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의 경우 일본의 신분사설을 1년간 매일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노트에 적어서 찾아보았습니다.
일본에 와서 꼭 10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바라본 일본은 대단한 나라입니다. 결혼해서 아이도 3명 가족들이 함께 있어서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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