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통근전차는 장난이 아니게 붐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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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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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07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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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선씨/ 26세(여) 일본체재 4개월/부산대학교 졸업 후 부산박물관 근무/2006년 도일/신주쿠일본어학교 재학중
*일본 유학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대학원에 진학하여 문화재보존 복원에 대해 공부하고자 일본에 왔고 우선 일본어를 배우겠다는 생각에 어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중 고등학생 때부터 막연히 20대에 외국에 살면서 새로운 문화를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본은 같은 동양권이라 우리나라 문화재와 연관되는 부분도 많고 공부하고자 하는 부분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현재 재학중인 학교를 선택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일본어학교에 대해 몇 군데에서 상담 받고 고민하던 중에 현재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는 친구가 지금 제가 다니는 학교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물론 공부하는 환경도 중요하겠지만 모든 공부가 그렇듯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오기 전까지 일본어 공부는 어떤 방법으로 어느 정도 하셨나요?
무엇보다 일본인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는 것입니다. 일본어공부는 물론이고 자신의 수준에 대해 자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일본에 와서 터득한 나만의 일본어 향상법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일본인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는 것입니다. 일본어공부는 물론이고 자신의 수준에 대해 자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지금의 학교생활을 소개 해 주세요.
수업은 점심시간 이전에 끝납니다. 그래서 시간이 비는 오후에 동경 여기저기를 둘러보기를 즐겨합니다. 흔히 알려진 관광코스가 아니라 발길 닿는 대로 움직이다 뜻밖의 매력적인 곳을 발견하는 것도 유학생활의 기쁨 중 하나입니다.
*일본어 공부나 전공공부 외에 일본에 와서 배운 점이 있다면?
가족과 떨어져서 처음 생활하는 것이기에 자립심 책임감이 커지는 것과 동시에 제멋대로이던 생활습관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또 일본생활이 4개월 정도 되어갑니다만 일본이나 일본인에 대해 가지고 있던 지식이 전부 옳은 것만이 아니라고 느끼는 중입니다.
*“일본에 온 보람이 있었다”고 느낀 순간
물건을 살 때 처음에는 “~ます” “~です”밖에 안들려서 무조건 はい만 말했는데 차츰 한 문장씩 안들리던 말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알고보니 다 아는 단어들 이었음에 언어는 역시 실전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들이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갈수록 일본에 온 보람을 느낍니다.
*한 달에 드는 평균생활비는 얼마입니까?
거주비 50 000엔 식비 30 000엔 수도광열비 3 000엔 통신비 8 000엔 용돈 10 000엔 총 108 000엔
*지금까지의 유학생활 중에서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에피소드라기 보다는 일본와서 깜짝 놀랐던 것이 있는데 바로 통근시간대의 전철입니다. 야마노테선이 서울의 2호선과 노선형태도 비슷하고 통근시간대에 복잡한 것도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서울출신이 아닌 저로서는 막연히 ‘복잡한가 보다’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등교 첫날 아침에 깜짝 놀랬던 건 당연지사였습니다. 몇 달이 지난 지금은 사람들을 밀고 승차하지만요.
*일본유학을 준비 중인 후배들에게 어드바이스가 있다면?
특히 어학공부를 하실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최대한 일본어 공부를 하시고 오라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겠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한국에서 열심히 하고 오시면 효율적 면에서 시간적 면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에서 배우는 어학 한국에서 배우는 어학 둘 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진로와 포부에 대하여……
일본어학교를 수료한 다음 대학원에 진학하여 문화재보존 복원에 대해 배우고 싶습니다. 졸업 후에도 관련기관에서 연구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교리츠장학재단 2006“유학생활 인 일본”에서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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