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원에서 국제일본학 지리학 전공을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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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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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3.22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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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여) 일본체재10개월/성신여자대학교졸업후 문화관광부 근무/2004년도일 현재호세대학대학원에서 국제일본학지리학 전공
*일본유학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으로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일본어 속에는 한국어와 닮은 단어들도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한편 같은 한자문화권임에도 저마다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공부해 보고자 합니다.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일본인과 자주 접하게 되면서 자신이 알고 있던 것과 다른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일본어에 있어서도 서로간의 문화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에 따라 상대방에게 전해지는 느낌이 상당히 달라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일본 유학을 통해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었습니다.
*현재 재학중인 학교를 선택한 이유를 알려주세요.
학교 선택시 얼마나 ‘다양성을 추구하는 학교인가’하는 점에 관심을 가졌습니다.다양한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학교라면 일본어 뿐 아니라 동시에 여러 문화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또한 지원하기 전에 정말 자신이 공부하고 싶었던 것들이 가능한지 커리큘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일본에 오기 전까지의 일본어 공부법
대학시절부터 오랜 기간 일본어학원이나 학교에서 일본어 공부를 계속 해 왔습니다.특히 인터넷 동호회나 국제회의의 자원 봉사 활동등을 통해 일본인들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일본에 와서 터득한 나만의 일본어 향상법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모르는 단어는 메모장에 적어두었다가 나중에라도 꼭 사전을 찾아보고 특히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경우 속어인지 아닌지를 일본인에게 물어 속어인 경우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또한 다양한 일본요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야채나 과일등의 이름을 암기하기에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지금의 학교 생활을 소개해 주세요.
처음엔 2년이라는 시간이 긴 시간처럼 느껴졌지만 벌써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수업은 주3일 오후에 있기 때문에 수업이 없을 때에는 도쿄 근처의 이곳저곳에 다니곤 합니다.한적하고 조그만 마을에서도 항상 뭔가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어공부나 전공외에 일본에 와서 배운점이 있다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자세입니다.길을 걸을 때에나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항상 상대방을 배려해 양보하는 자세입니다.휴대전화 예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또 환경보호를 위한 질서가 잘 지켜지고 있다는 점입니다.마을의 어느 곳이든 항상 청결하고 차량의 정차시에는 엔진을 꺼두는 등 일본은 환경을 깨끗하게 지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에 온 보람이 있다”고 느낀 순간
최근 한국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더욱 깊어진 것에 굉장히 놀랍고 기쁩니다. 앞으로 한국에 관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일본인들이 늘어갈 것을 생각하면 현재하고 있는 공부에도 의욕이 생기고 ‘일본에서 공부하게 되어 정말 잘됐다’라고 느끼곤 합니다.
* 한달에 드는 평균 생활비는 얼마입니까?
거주비- 30 000 식비- 20 000 수도광열비-5 000 통신비-2 000 교통비- 8 000
용돈 -30 000 =>합계95 000(엔)
*유학 생활 중에서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일본인들과 함께 한국음식점에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그곳에서 정말 매운 닭갈비를 주문했는데 같이 간 일본인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맵지 않다”며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마지막에는 “낫또에 김치를 넣으면 아주 맛있다”는 조언까지…
다음날 하루 종일 배가 아팠지만 그들이 배려해 준 것을 생각하니 고마웠고 한국음식이 일본에 많이 알려져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일본유학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어드바이스가 있다면?
‘어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실제로 생활해 보면 한국 생활고 그리 많이 다르지 않다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선입견을 버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선입견을 버리고 모든 것을 대했을 때 더욱 색다른 일본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진로와 포부에 대하여…
현재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 과정을 충실하게 마무리하고 후에는 연구분야를 한층 더 발전시켜 공부를 계속하고 싶습니다.항상 한국과 일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양국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재단법인교리츠국제교류장학재단에서 발행한 2005년도 "유학생활 in 일본"에서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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