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도다다오씨를 동경하여 일본유학을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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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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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21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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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씨
아까몽까이 일본어학교 상급Ⅱ 클래스 재학중
한국 용인출신 21세
용인고등학교 졸업 후 명지대학 토목공학과를 중퇴.
2009년 건축사를 목표로 도일하여 아까몽까이 일본어학교에 재학중. 일본어능력시험 N1(구1급)취득. 현재 대학입학을 목표로 수험공부와 일본유학시험 공부를 병행하며 ‘맹렬히 공부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안도다다오씨를 동경하여 일본유학을 결정.
한국의 주택 디자인을 확 바꿀 수 있는 그런 건축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일본에 온지 2년째로 일본어도 상당히 잘하시는데 한국에서도 일본어를 공부하셨었습니까?
아니요. 전혀 안 했습니다. 히라가나를 일본에 오기 전에 조금 외운 정도였고 일본어 학교에서 처음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매우 절하시고 수업내용도 이해하기 쉬웠던 덕분에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일본어 공부에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무엇입니까?
‘알고싶다’고 하는 강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단어를 만났을 때 단어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 누군가에게 묻거나 사전을 찾거나 하지 않으면 모르는 채 끝나버리기 때문이지요. 모처럼 일본에 와서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단어에 대해서도 문화에 대해서도 무엇이든 알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일본어 실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 온지 얼마 안됐을 때 한국과의 문화 차이에 당황한 적은 없었습니까?
한국은 나이 서열이 중요시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 처에서 제가 선배여도 후배로 연상이 들어오면 그를 존중해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일본의 지금 아르바이트 처에서는 ‘네가 아르바이트 처에서 가장 위이니 나이와 관계없이 후배를 지도해도 된다’고 들었는데 실제 연상의 후배로부터 존중 받고 있습니다. 이건 진짜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연하이지만 자신의 의견도 말할 수 있고 의지도 존중 받습니다. 한국이라면 연하라는 것 만으로 의견을 말할 수 없기도 하거든요.
*대학을 중퇴하면서까지 일본유학을 결정한 경위를 알려주세요.
중학생 때 건축 세계의 매력에 빠져 안도 다다오씨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책으로 밖에 본 적이 없었습니다만 그가 손댄 건축물에 감동하여 안도 씨와 같은 건축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계기 입니다. 안도 씨는 어떠한 나라에서 무엇을 보고 자랐는지를 보고 싶었습니다.
*안도씨 작품의 어떤 점에 마음이 끌렸습니까?
콘크리트를 사용한 건축물이 그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만 콘크리트란 딱딱한 이미지가 있는데도 빛을 도입함으로써 콘크리트가 가진 인상과는 전혀 다른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만들어내는 점입니다. 특히 좋아하는 것은 오사카의 이바라키시에 있는 ‘빛의 교회’ 입니다. 교회라면 화려한 모양이 많은데도 콘크리트와 빛 만으로의 심플한 건축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교회의 인상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벌써 안도씨의 작품을 실제 보았습니까?
오모테산도힐즈는 보았습니다. 역시 좋았습니다. 콘크리트만으로 그런 다채로운 표정을 만들 수 있다니.
*12월에 일본어학교를 졸업하신다고 했는데 졸업 후의 진로를 알려주세요.
오사카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졸업 후에는 안도 다다오의 사무소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일본에서 유학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좀 더 먼 장래에는 한국에 돌아가서 한국의 주택 디자인의 개념을 바꾸고 싶습니다. 한국은 전원주택도 맨션도 모두 같은 디자인입니다. 좀 더 다양한 디자인이 있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의 손으로 업계를 바꾸고 싶습니다. (일본유학가이드 2010년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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