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의 학부가 각각 다른 교정에 떨어져 있는 니혼대의 경우, 학부간의 계급을 의식할 기회는 적다. 굳이 말하자면 모체가「일본법률학교」였던 것 등에서 법학부가 약간 높은 편. 편차치로도 의학부는 일단 제쳐두고, 다른 학부보다 머리 하나가 더 솟아 있다. 그 중에서는 전통이 있는 신문학과가 가장 높고, 이어서 법률, 정경이 나란히 뒤따른다는 느낌. 또한 법률학과 안에서는 사법시험 수험자를 위한 “법직과정”이란 특별선택코스가 있다. 여기에 들어가려면 입학시험에서 고득점을 딸 필요가 있거나, 커리큘럼이 장난 아니게 엄격하기 때문에 학부 내에서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상학부의 회계학과에도 부기, 세리사, 회계사 시험을 뒷받침하는 「회계학 연구소」가 있다. 여기에 들어가 있는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실제로 성과도 오르고 있다고.
문리학부 중에서는 심리학과가 약간 높고, 나머지는 비슷하다. 타 학부도 학부 내에서 미묘한 상하관계가 있는 곳은 있으나, 신경 쓸 필요는 없어 보인다. 참고로 2001년 입시에서 사카모토쨩이 합격한 곳이 문리학부의 중국어중국문화학과. 그의 입학으로 인해 계급이 올라간 것인지 내려간 것인지 그것은 애매한 문제이다. 「최근에는 일부러 화제로 삼는 것을 피하는 분위기」라는 것이 문리학부 타학과의 학생의 말. 국제관계학부는「우리들은 어짜피 니혼대의 덤」이라는 분위기가 어딘가에 있으며 이과라서 변방에 있는 학부는「일단은 우리들도 니혼대입니다만, 그냥 냅둬 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듯한 기색이 살짝 엿보인다.
의학부나 치의학부가 「우리들은 별격」이란 의식을 가지는 케이스는 드물지 않지만, 니혼대의 경우, 의학부만이 아니라 예술학부의 학생도 「다른 니혼대생과 같은 취급 받고 싶지 않다」란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다른 학부 학생들은 그들도 예술학부 학생에 대해「그런 이상한 집단의 사람들과 같은 취급 받고 싶지 않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도 한다.
이공학부도 연구실적이 높고 산업계에서의 활약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며 프라이드가 높다. 문과계 학생과 한 묶음으로「아, 니혼대학이세요」라는 표현에는 매우 싫어한다.